
안타깝게도 주변 사람은, 심지어 가족까지도 그들이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고 가족이나 친구를 오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의 관계를 두고 ‘기능화된 인간관계’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나르시시스트는 주변 사람을 나름의 감정과 소망을 가진 독자적 개체로 인지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특정한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인간이라고만 생각한다. 그 사람들이 그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거나 다른 이유에서 실망을 안길 경우 그는 곧바로 관계를 단절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린다.
지은이 :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Udo Rauchfleisch)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장애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