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그림, 존 버거와 이브 버거

그림으로 나누는 아버지와 아들의 편지, 예술적 교감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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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나누는 아버지와 아들의 편지, 예술적 교감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존 버거가 화가인 아들 이브 버거와 나눈 편지 모음으로, ‘그림이란 무엇인가’를 둘러싼 근원적 질문과 불완전한 응답들입니다. 때론 느긋하게 때론 날카롭게 오가는 이들의 대화는 영원과 무상,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말해질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에서 예술이 보여주는 수수께끼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존 버거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2015-2016년경에 쓴 글이기에 그의 마지막 생각들을 담은 소중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둘의 이야기는 그림엽서에 인쇄되거나 화집에 실린 그림, 또는 직접 그린 드로잉을 나란히 두고 진행됩니다. 아직 젊은 화가로서 구체적인 응답에 목말라 하는 이브, 수많은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에 관한 글을 남겼던 버거의 대화는 자유롭고도 진지합니다.

 

 

 p.81

가끔 절망이 자라 희망을 누를 때, 제 의지가 눈앞의 현실을 직면하고 굴복할 때, 모든 야심이 깨지고 남은 하나는 완전히 바보 같을 때, 너무나 드물지만 이 모든 조건이 만났을 때, 그 때 비로소 간직할 가치가 있는 그림이 깨어나요,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마법 같은 거예요.

 

어쩌면 현실에 무엇이 있는지 볼 시간이 필요한가 봐요, 제 눈이 캔버스에서 보고 기대했던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는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정말로 현실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 줄 다른 눈이 필요한지도 모르겠고요. 아버지의 눈이 늘 그러했듯이 말이죠.

 

_사랑하는 이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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