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언어, 송은혜

음악의 언어로 음악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이들에게 
14,000원
수량
품절된 상품입니다.
주문 수량   0개
총 상품 금액 0원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스며든다'라는 말에는 시작의 경계가 분명치 않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클라리넷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우리가 지각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소리가 아주 멀리서부터 다가와 우리 귓속으로 스며드는 듯하다. 이는 클라리넷이 지닌 강점이다. 시작뿐 아니라 끝도 마찬가지다. 데크레센도(Decresecendo 점점 작게)를 넘어 스모르찬도(smorzando 죽어가듯이)로 희미하게 사라지는 순간을 노래한다. 가장 마지막 순간까지 연주자 스스로 소리를 제어할 수 있는 영역이 다른 악기보다 클라리넷이 훨씬 넓다는 뜻이다. 전문 연주자가 자신의 작품을 마지막까지 매섭게 다듬을 수 있는 이유는 그가 감지할 수 있는 영역이 남들보다 넓고 깊기 때문이다. 일반인의 어두운 눈과 귀로는 감각하기 어려운 영역을 표현하기에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이성의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우아하고 따스한 위로를 받는다.

 

_<음악의 언어> p.194

 

 

아름다운 음악의 언어들이 삶의 곳곳에 있었더군요. 아름다운 순간이든, 아름답지 못한 순간이든. 

우리가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음악의 언어들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음악의 언어> 저자 송은혜는 음악을 언어로 바라봅니다. 소리로 마음을 주고받는 언어. 우리가 일상에서 다양한 어휘를 써서 소통하듯,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투명한 소리, 동그란 소리, 뿌연 안개 같은 소리, 무지갯빛 같은 소리처럼 다양한 소리가 음악의 어휘들이죠. 그런데 도대체 투명한 소리는 어떤 소리고, 동그란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요? 그리고 이런 소리들은 어떻게 내는 걸까요? 이 책은 음악이라는 언어의 이해를 돕는, '한국어'로 쓰인 사전이자 문법책입니다. 마음씨 따뜻한 동네 음악 선생님답게 상냥한 목소리로 음악의 다양한 소리와 그 소리들을 실제로 표현하는 몸 사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유튜브 <음악의 언어>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책이 소개하고 있는 음악을 함께 들으실 수 있습니다. 

 

 

Writer
Password
Confirm Password
선택하세요
Rating
No Reviews Have Been Created.
Modify Review
Writer
Rating
Return To List

음악의 언어, 송은혜

14,000원
추가 금액
수량
품절된 상품입니다.
주문 수량   0개
총 상품 금액 0원
재입고 알림 신청
휴대폰 번호
-
-
재입고 시 알림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