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 안토니오 타부키 선집 8권. 평생 페소아를 알리고 연구한 현대문학계의 혜안 타부키가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까지 20여 년간 페소아를 주제로 한 땀 한 땀 써내려갔던 글을 묶은 작가론이자 문학 에세이. 70여 개가 넘는 다른 이름으로 산 기막힌 작가 페소아의 삶과 작품에 관한 매혹적이고 비평적인 통찰이 담긴 글을 비롯해, 부록으로 타부키가 직접 이 책을 위해 가려뽑은 페소아의 주요 편지들과 시가 수록되어 있다.이 책은 자신을 문학세계의 신비로 이끈 페소아에 대해 오랫동안 사유하고 질문해온 타부키가 그 신비를 향해 치켜든 인식의 램프이자, 페소아들이 가득한 트렁크를 열기 위해 독자에게 건네는 보조열쇠다.
사람들이 가득한 트렁크, 안토니오 타부키